▶ ‘기시다 참석’ CTBT 행사장서 약심회담 형식…2년9개월만 한일정상회담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북핵 심각한 우려 공유…여러 갈등 해결 첫 걸음”

(뉴욕=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나란히 뉴욕을 찾은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이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2년9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는 이날 낮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딩에서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5월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자무대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고 논의하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낮 12시25분 언론공지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30여분이 지난 12시 56분께 윤 대통령이 1층으로 내려와 빌딩 건물을 빠져나갔고, 5분 뒤 기시다 총리가 내려왔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 약식회담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정상은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에도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 첫걸음을 뗐다"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하지만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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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 지지율 보유 두 정상이 만나서 악수 하고 사진찍고 끝났네! 어디가 진짜 위험인지 방향을 잘 봐라! 미래 지향은 아무하고나 하는게 아니다. 기시다는 극우의 지배를 받는다
이웃이지만 못믿을 일본 대한민국은 통일만이 일본을 질투하게 잘 살수있는 것 진정한 이웃이라면 너도 나도 좋을 이웃으로 살아야하는데도 일본을그렇질 못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본이 독일처럼 2차 세계대전의 죗값을 정식으로 치루고 한국과 그외에 침략국 들에게 온갖 사악한 짓을 저지른 역사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나오지 않는 한 일본과 친해 질수가 없어 보인다.......원래 맞은 놈은 기억하지만 때린놈은 기억하지 못하는 법..................
일본과 늘 싸우고만 살수만은 없지 않는가? 극단적인 민족주의도 위험하다. 눈앞의 문제와 위험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잘했습니다. 종북파는 싫겠지만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