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15일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 연방의원·한국 의원단 등 수백명 참가 예정
22일 본보를 방문한 최광철 KAPAC 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며 “오늘 아침 공화당 앤디 빅스 의원과 면담했는데 프리덤 코커스 의장을 역임했던 그도 미중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다면서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연방의회가 위치한 워싱턴 DC에서 오는 11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Korea Peace Conference)가 열린다. 연방하원에서 한반도평화법안(HR-3446)을 추진하고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하고 법안을 지지하는 40여명의 연방의원들도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를 위해 워싱턴에 온 촤광철 KAPAC 대표는 22일 본보를 방문해 이번 행사의 목적을 소개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오는 11월 14~15일 이틀간 워싱턴 DC 힐튼 캐피탈 호텔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에 대해 최 대표는 “진보나 보수를 떠나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한국에서도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여야 방미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에는 연방의원들을 초청해 교육세션을 진행하고 다음날에는 연방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의원실을 방문하는 로비데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녁에는 만찬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결의를 다지는 메인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최 대표는 “행사 비용은 정부나 다른 기관의 지원 없이 모두 자체적으로 마련했다”며 “전국 12개 지부, 1천여명의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나 진보, 이념을 따지지 말고 다른 정치적 목적 없이, 정직하고 솔직하게 한반도 평화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해 보자”며 행사 참가를 당부했다.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해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정부 대 정부, 소위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가 다뤄지다 보니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반도 평화는 의회차원에서, 그리고 풀뿌리운동을 통해 여론이 형성돼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가 선결과제라는 주장에 대해 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대화의 창구가 열려야 한다”며 “한반도평화법안은 바로 그 대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서 북한이 중국과 손을 잡는 것은 최악”이라며 “북중러 대 한미일 대결구도가 형성되면 바로 한반도에 전선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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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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