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평균 5.8달러로 치솟아… 6달러대 곳곳 등장
▶ 23일 간 갤런당 55센트 급등, 주말 동안 18센트↑…가주내 정유소 가동 문제에 사상 최저 재고 때문

LA 개솔린 가격이 23일 연속 오르면서 이 기간 55센트나 급등했다. 25일 LA 한인타운 내 한 주유소의 최고 가격이 6.4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개스값은 안정세인데 가주 지역에서만 가격이 치솟는 이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정유소 수급 문제 탓인데 예상보다 시설 보수 시간이 오래 걸려 주유 비용 증가세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1센트 오른 갤런 당 5.799달러를 기록했다. 24일 7.4센트 상승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에 무려 18.4센트가 치솟은 것이다.
또 다른 우려스러운 점은 개솔린 가격이 이날까지 2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 LA 카운티에서는 개스값이 갤런 당 55.3센트가 올라갔다.
LA 개솔린 가격은 상반기 고점을 찍은후 떨어지다 9월 들어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 6월14일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46달러를 기록한 후 80일간 내림세를 기록하며 갤런 당 약 1달러 저렴해졌는데 이달 초 다시 방향을 틀면서 이제는 상승세로 완연히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개스값 평균도 이날 5.808달러로 최근 9일 동안 무려 42.4센트가 오르는 상황을 연출했다.
가주와 달리 전국 평균 개스값은 안정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개스값은 이날 기준 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A 평균가와 비교했을 때 갤런당 2.09달러나 저렴한 것이다. 전국 평균 개스값은 최근 98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최근 7일간 가격 변동폭도 3.6센트 상승에 지나지 않는다. 유독 캘리포니아의 개스값만 단기간에 치솟고 있는 것이다.
가주의 개스값이 예외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은 정유소 수급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주와 인근 주에 개솔린을 공급하는 지역 정유소들이 내부 공사 문제로 다수 문을 닫아 지역의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다한 유가분석책임자는 “가주의 정제소 문제는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국적인 가격 하락에도 이 지역의 유가는 계속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유소 문제는 도매 가격 상승을 불러왔고 이게 전파되면서 일반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는 주유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그 슈페 AAA 커뮤니케이션매니저는 “가주 지역 정제소의 원유 재고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지난주 개스 도매가격 급등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개스값이 더 올라가면 대책을 마련하라는 당국에 대한 요구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비싼 개스값으로 고통을 받은 주민들을 위한 세금 환급을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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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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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놈들 그만 로비돈 처먹어야죠 ㅋㅋ
ㅋㅋ 남가주는 멋대로 올리는 정유사들 남가주는 노다지여....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