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전북·전남 지사들 LA서 ‘세일즈 외교’ 총력
▶ 경제단체들과 협력 MOU…농수산물 수출협약 체결
지난 23일 경북도의 이철우(왼쪽사진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지사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등이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전남 농수산식품 전문 온라인 샤핑몰 ‘남도장터US’ 개장식 모습. [경북도·전남도 제공]
3년 만에 재개된 LA 한인축제를 계기로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 한국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미주 수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도지사들이 코리안 퍼레이드와 축제 참석을 위해 직접 LA로 날아와 미주 지역 한인 경제단체 및 대형 마켓 등과 농수산물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경상북도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황병구)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뉴욕한인상의(회장 김성곤)와도 수출마케팅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23일 경북과 미주한인상의총연합회는 경북산 먹거리를 미국 시장에 대량 수출하기 위해 상호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제49회 LA한인축제 우수 농수산물 엑스포 전시장에 경북에서 36개 업체가 참여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경북의 농수산물 수출 증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병구 총연합회 회장은 경상북도와 협력해 우수 중소산업 제품들을 미국 시장에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방미 기간 중 경북의 화장품 제조업체 (주)가람오브네이처와 현지 (주)코리아센트럴(대표 이준성)이 수출 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또 24일 김윤정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노상일 NGL 트랜스포테이션 대표 등 8명에게 LA 수출마케팅 전문 컨설턴트 위촉증을 수여하고 현지 상황에 밝은 법률, 회계, 물류, 통상 분야 전문가들을 활용한 수출증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는 25일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 및 한남체인(회장 하기환)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전라북도와 LA한인상공회의소와 전북 생산품의 미주지역 수출 확대와 국제 행사의 전북 유치를 위해 양측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LA한인상의는 전북 생산품 수출 알선 및 정보 제공, 투자 정보 및 관련 동향 제공, 전북에서 요청하는 국제 행사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앨버트 장 회장은 “MOU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11월 한국에서 치러지는 한상대회 기간 중에 전북도청이 소재한 전주를 방문, 구체적인 지원방원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또 한남체인과 MOU 협약을 맺고, 협약일로부터 향후 1년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전북산 농수산식품이 미주 지역에 판매될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은 이어 26일에는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 H마트와 MOU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전역의 H 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마켓을 통해 전북 농수산식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수출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농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연구개발(R&D), 유통, 수출이 가능한 공항·항만·도로(트라이포트) 등을 모두 갖춘 농생명산업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방미 활동을 통해 전북산 농식품의 수출길을 미국 시장으로 더 크고 촘촘하게 확대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전라남도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올해와 내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위해 관광 세일즈에 집중했다. 여기에 더해 전남의 신선 먹거리를 판매하는 전용 온라인 샤핑몰도 한인 축제에 맞춰 개장했다.
전남은 23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기념 전남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는 “우수한 자연·문화자원과 편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남 관광 대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팬데믹 이후 지친 분들께 전남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되어 여유와 행복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서해근 해남군의회 부의장, 장유현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앨버트 장 LA한인상공회의소장과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은 올해 방문에서 신선 식품 수출 세일즈에도 집중했다. 특히 올해 한인축제에 맞춰 도가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판매 플랫폼인 ‘남도장터US’를 23일 오픈했다.
남도장터는 전라남도가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로 지역자치정부가 운영하는 플랫폼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모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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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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