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26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공대(MIT) 금융정책센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의 현수준과 전망을 고려하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스탠스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듭된 연설과 일치하는 발언이다.
이를 위해 실질금리가 플러스 수준으로 올라 "당분간 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메스터 총재는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 관리들이 "단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보스턴 광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지금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콜린스 총재는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용 성장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긴축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가 정점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필요한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사방팔방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보스틱 총재는 영국의 감세 정책 제안으로 파운드화가 급락한 데 대해 "제안된 계획(감세)에 대한 반응은 정말로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조치가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는 공포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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