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부터 연례 공개 가입 및 변경 기간 시작
▶ 작년보다 혜택 늘리고 한국어 서비스도 강화
▶ HMO 주도 건강보험에 저렴한 PPO도 등장

서울메디칼그룹(회장 차민영)이 주최한 2022년 AEP 킥오프 행사에는 미 주류 건강보험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 메디케어 에이전시 및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2023년에 추가되는 각 사의 메디케어 우대보험 혜택을 설명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제공]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연례 공개 가입 및 변경(AEP) 기간을 앞두고 미국 건강보험사들의 한인 메디케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월7일까지 계속되는 AEP 기간 동안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기관 CMS가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우대보험 가입회사를 변경 혹은 해지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기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추가된 혜택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메디케어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건강보험사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애트나, 앤섬 블루크로스, 불루쉴드, 센트럴, 웰케어, 헬스넷, 휴매나, 스캔, 얼라이먼트, 브랜드 뉴데이, 옵텀, 클레버케어 등 줄잡아 10곳이 넘는다.
지난달 28일 서울메디컬그룹 주최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AEP 킥오프 행사에는 스캔을 비롯한 9개 건강보험사 관계자들이 나와 한인 메디케어 에이전시 및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2023년에 추가되는 각 사의 메디케어 우대보험 혜택을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치과, 침, 교통편의, 피트니스 회원권, 안경, 보청기, 비처방용품, 응급호출기, 온라인 의사상담 외에 골프를 좋아하는 시니어를 위한 혜택, 당뇨 환자들을 위한 혜택 등을 홍보했다.
서울메디컬그룹의 이진호 상무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보험사들이 매년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고 있다”며 “한인 가입자들에겐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보험회사들은 또 한인타운 오피스를 오픈하거나 한국어 상담전화를 개설하는 등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웰케어는 한미메디컬그룹과 손잡고 지난 1일에 이어 8일 풀러턴 소재 누비다 한방병원에서 메디케어 혜택 한국어 설명회를 개최한다. 유나이티트 헬스케어는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팍에 아시안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핫라인도 열어 놨다.
휴매나도 한국어 멤버서비스 라인을 개설했다. 신생 보험사인 클레버케어는 현재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한인 상담센터를 10월 중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으로 확장 이전한다.
클레버케어의 LA지역 한인 담당 구자정씨는 “올 1월만해도 3,000여명에 불과하던 가입자들이 이같은 홍보 덕에 현재 6,000여명으로 늘었다”며 “회사 경영진도 한인들이 중심이 된 아시안 시장 성장에 크게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AEP 기간에 각 보험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메디케어와 메디캘을 함께 소지한 시니어들을 위한 듀얼 플랜(D-SNP·Dual Eligible Special Need Plan)이다. 메디케어-메디캘 소지자들 대부분이 가입한 룩어라이크 플랜(Look a like Plan)이 사라지는 대신 내년부터 D-SNP 플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 HMO 플랜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한인 메디케어 시장에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일부 보험사가 저렴한 PPO 플랜을 출시해 앞으로의 판도변화도 관심거리다. 한미보험의 패티 조 에이전트는 “지금까지 한인 메디케어 가입자의 99%가 HMO 플랜에 가입해 있지만 저렴한 PPO 플랜의 등장으로 적지 않은 한인들이 PPO 플랜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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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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