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선거구 영향 주목, 대규모 보궐선거 예상
일부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녹취 공개에 따른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향후 LA 시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인사회 역시 이번 사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돼 관심이 쏠린다.
선거구 조정을 다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실제로 재조정이 이뤄지면 한인타운이 포함되는 지역구와 경계도 변경될 수 있다.
한인민주당협회의 스티브 강 회장에 따르면,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져 한인타운이 10지구가 아닌 4지구 또는 13지구에 포함된다면 한인 또는 아시안 시의원 선출 가능성이 현재보다 높아진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의원 수 확대안이 힘을 받고 있는데, 이뤄지면 한인사회에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다. 스티브 강 회장은 “선거구가 늘어나면 인구가 많은 한인타운 지역이 별도의 시의회 지역구로 분리될 가능성이 생기며, 그렇게 되면 한인 시의원 당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각에선 차기 시의장 선출, 사임 시의원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 등에서 친한파 정치인이 뽑힌다면 한인사회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던 시의장이자 6지구 시의원이었던 누리 마티네스가 사임한 가운데, 미치 오페럴 시의장 권한대행은 시 수석 입법분석관을 6지구 시의원 업무를 대행하는 6지구 관리인(caretaker)으로 12일 임명했다.
누리 마티네스 시의원에 이어 길 세디요, 케빈 드 레온 시의원이 만약 사임한다면 보궐선거는 빠르면 내년 봄이 될 전망이다.
정계에서는 누가, 어떻게, 왜 당시 상황을 녹음했으며, 공개했느냐는 것도 큰 관심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문제 시의원들의 ‘비밀 전략회의’가 녹음된 장소는 LA 카운티 노조연합 본사에 있는 한 프라이빗 룸이었다. 여기에 함께 있었던 론 헤레라 LA 카운티 노조연합 회장도 지난 10일 사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누가 녹음했는지 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녹취록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한 익명의 게시자가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정계 관계자들은 이 방에서 더 많은 녹음이 이뤄졌을 것을 추정되는 가운데 왜 문제 시의원들의 ‘비밀 전략회의’ 부분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다. 또한 해당 장소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추가 녹취본 공개에 일부 정치인들이 긴장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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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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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M들이 한창 설치더니 이젠 TACO들이 설치는군.....다음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