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들 인종비하 발언에 아태계 정치인·지도자들 정치적 계략 삼가 촉구

아태계 지도자들이 정치적 계략으로 LA 다인종 커뮤니티 분열을 조장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이 커뮤니티 단결에 역량을 다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KYCC 제공]
누리 마티네스 전 LA 시의장과 케빈 데 리온, 길 세디요 LA 시의원의 인종 비하 발언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태계 리더들과 정치인들이 피부색을 떠나 정의를 위해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계략으로 LA 다인종 커뮤니티 간 분열을 조장하는 것을 삼가해줄 것을 경고했다.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과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안젤라 오 변호사, 코니 정 조 변호사, 알렉산드리아 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소장, 스튜어트 고 변호사, 등 아태계 리더 20여명은 14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차이니즈 어메리칸 뮤지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다소 분열된 커뮤니티를 재건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한인청소년회관(KYCC)과 이웃케어클리닉(KHEIR)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디 추 의원은 “최근 LA 시의장과 시의원들의 발언으로 LA 내 다인종 커뮤니티가 혼란스럽다”라며 “지도자들은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는 것보다 커뮤니티가 단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태계 리더들은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직에 출마한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아시안을 비하하는 발언을 삼가할 것을 경고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시로 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으로 지칭하며 ‘차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발언으로 전국적으로 아시안들을 타깃으로 하는 증오범죄가 급증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미국내에서 아시안들이 ‘정치적 희생양’이 된 사례들이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인종에 대한 비하발언을 자제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의원 은퇴를 지난 12일 발표한 마티네스 전 시의장(6지구)에 이어 케빈 데 리온과 길 세디요 의원에 대한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LA 시의회는 내일(18일)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6지구 보궐선거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도 시민들의 격한 시위가 예상되면서 정상적인 회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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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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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은 다인종이 모여살기 때문에 무조건 쪽수가 많아야 이득을 챙길수 있다, 백인들은 쪽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모든 실권과 혜택을 모두 누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영어 한마디 못하는 한인들은 맨 마지막이다 그러니 어찌되었든 미국은 불체든 합체든 일단 쪽수가 많고 볼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남미계 의원들이 LA시의회를 장악할것이다. 인구가 제일 많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민자 커뮤니티간의 연대는 허약하기 짝이없다. 특히 흑인사회와 히스패닉계의 연대는 더욱 그렇다. 자신들 커뮤니티 이익을 위해서는 한데 모여서 목소리 높이지만 결국은 그들끼리 시의회의 권력을 장악하고 싸우게 되어있다. 백인들은 이들 소수계들끼리 치고 받도록 작업하여 이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것이 그들의 특기이다. 이번 사태의 뒤에는 엘에이 타임즈가 있다. 그들은 백인 진보주의자들이고 결국 너무 나대는 히스패닉계 정치인들에게 한방을 먹인것이다. 함부로 나대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