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 억제 금리인상, 되레 경제 악순환 불러
▶ 고용 악화 실업난 예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 큰 폭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 급격한 긴축 정책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제는 발생 여부가 아니라 언제 닥칠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17일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1년 내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이 100%라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 모델은 13개의 거시경제·금융지표를 활용하는데 전반적인 수치가 악화한 결과 100%라는 숫자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다른 조사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앞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3%는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침체를 불러오는 요인은 역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이지만 올라간 금리는 필연적으로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에 악순환을 불러온다.
지난 13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침체가 닥치면 가장 먼저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3.5%로 안정적이지만 곧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증가폭은 약 1% 포인트로 최대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너무 순진한 전망이라는 지적이다.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타이밍은 내년 1분기 혹은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시장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기 침체 시점으로 62%는 내년 1분기를, 18%는 내년 2분기를 꼽았다.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경기침체 진입 속도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등 현재의 경제 상황이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공산이 크다.
<
이경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극적으로 안올수 있음. 만약 정권이 바뀌고, 나라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간다면.
내년 경기침체 온다고 1년 전부터 얘기 해 왔는데 똑같은 얘기를 1년 넘게 하고 있네.....................근데 식당에는 왜 사람들이 늘 바글바글 한건가?
미국이 원유수출 세계 1위가된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무슨소릴? 가나다도 모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뭐?? ㅉㅉㅉ
세계 경제는 바이든이 미국내에서 석유를 생산하게 하면 좋아집니다.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미국내에서 석유시추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을 사라들은 너무나 잘 아는것같다 고런데 왜들 잘 못산다고 아우성 인고..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