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부터 시리아서 원자재 확보 위해 테러조직에 금품 제공

IS에 금품을 제공한 프랑스 시멘트 기업 라파지의 로고[로이터=사진제공]
공장 운영을 위해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금품을 제공한 프랑스의 시멘트 기업 라파지가 미국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테러 조직에 대한 지원 혐의로 기소된 라파지가 미국 정부에 7억8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의 벌금을 납부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시멘트 기업인 라파지는 IS가 장악한 시리아 공장 운영을 위해 2013년과 2014년 500만 달러(약 71억 원) 이상을 IS 지도부에 전달했다.
NYT는 경쟁업체들이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시리아 공장 운영을 계속했던 라파지는 원자재 확보와 운송 등을 목적으로 중개인을 통해 IS뿐 아니라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돈을 줬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와 벌금 납부 등에 대한 협상을 마친 라파지는 이날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라파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IS에 돈을 준 것은 당시 임원 중 한 명의 독자적인 결정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라파지 임원과 직원 중 당시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라파지가 납부키로 한 벌금 액수는 지금까지 테러 조직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사기업에 부과된 벌금 중 최대 규모다.
앞서 라파지는 프랑스 법원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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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떼돈을 벌면 저런 U$7억 8천만불의 벌금을 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