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 인종차별 파문 스캔들에 연루된 시의원 중 한 명인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브라이언 황보씨가 최근 사임했다.
브라이언 황보씨는 데 리온 시의원(14지구)의 보좌관으로 지난 2년 동안 근무해오다 최근 돌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종파문 스캔들 주인공 중 또 다른 한 명인 길 세디요 시의원(1지구)의 한인 수석 보좌관 데비 김씨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 발언 파문으로 누리 마티네스 전 LA 시의장이 사임한 가운데 데 리온 시의원과 세디요 시의원에게도 사임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보좌하는 한인 보좌관들의 잇따른 사태는 시의회 내부에서 인종차별 파문 논란이 거세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LA 시의회는 지난 26일 데 리온과 세디요 시의원에 대한 공식 불신임(censure)안을 표결을 통해 12대 0으로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불신임은 해당 의원의 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심리적인 제재의 수단으로 실질적인 징계 및 직위 박탈 효력은 없으나 시의원들이 일제히 규탄하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데 리온 시의원과 세디요 시의원의 경우 시의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의정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이다. 지난 6월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세디요 의원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이며 데 리온 시의원은 2024년 말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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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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