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오는 2040년까지 시택공항보다 더 넓은 국제공항이 들어설 장소로 시택공항에서 머지않은 세 장소가 거론되고 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환경단체, 원주민부족 등이 일제히 반대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주의회가 2019년 위촉한 상업항공조정위원회(CACC)는 피어스 카운티의 중부와 동부 및 서스턴 카운티의 올림피아 동남부 한곳 등 세 곳을 후보지로 점찍고 이 중 한곳을 내년 6월15일까지 확정해 주의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세 곳은 모두 농장이나 목장, 아니면 녹지대여서 새 공항이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물론 전통적 전원생활 문화가 상실되며 특히 비행기의 배기가스로 대기오염이 극심해진다고 반대자들은 주장한다.
피어스 카운티의 한 유기농장 업주는 워싱턴주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재앙을 피하려면 여행객들이 현재와 같은 비행기 의존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비행기는 미래의 교통수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교통부의 랍 호지맨 항공기획관은 아무도 신 공항 건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아무도 워싱턴주의 인구성장과 산업발전을 막지 못한다. 신공항이 꼭 필요하지만 주정부가 밀어붙일 수 있는지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시택 및 페인필드(에버렛) 공항을 확충해 수용능력을 현재 연간 5,000만명에서 2030년까지 6,7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2050년엔 여행객이 9,400여만명으로 늘어나 연간 2,700만명의 여행객을 수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격차를 해소할 경우 퓨짓 사운드 일원엔 310억달러 규모의 경제파급효과와 20만9,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한다.
한편, CACC가 점찍은 피어스 카운티와 서스턴 카운티의 세 곳 외에 킹 카운티의 이넘클러 인근 지역도 유력한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다른 두 카운티 당국자들과 달리 강력한 반대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도 반대하는 건 마찬가지다.
레이크우드 JBLM 통합기지의 기존 공군비행장을 새 공항으로 개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도 대두됐다.
하지만 호지맨 항공기획관은 군 당국으로부터 한마디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JBLM을 모지스 레이크로 이전하고 레이크우드 공군비행장을 신 공항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고 호지맨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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