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진단 - 흉포화 되는 노숙자들
▶ LA지역 크고 작은 범죄, 지난해 1만2,000여건…타운 관련 민원 상위권

노숙자들이 곳곳에 텐트를 치면서 노숙자들이 있는 지역은 각종 쓰레기와 오물, 악취로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감을 토로한다. 찰스 김 초등학교 옆 인도상에 쓰레기들과 노숙자 텐트가 한 데 뒤엉켜 방치되어 보행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시에서 노숙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LA 어디도 노숙자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없다. 시민들은 노숙자로 인한 위생 문제부터 노숙자가 연루된 방화, 절도, 폭행, 살인 사건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에서 노숙자 연관 범죄나 주민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LA경찰국(LAPD) 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범죄들 중 용의자가 노숙자로 확인 또는 추정되는 경우는 1만2,000여건으로 2020년보다 연간 3%정도 많아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5%정도 증가했다. 또한 그 전부터 매해 늘어났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용의자가 노숙자로 확인 또는 추정되는 범죄가 1만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노숙자 관련 범죄들 중에는 건물 무단침입, 경절도 등 경범죄도 있었지만, 일부는 큰 재산피해를 내거나, 심한 폭행이나 무기를 사용한 공격 등으로 인명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됐다. 올해 LA 전체적으로 1,700여건이 노숙자가 용의자로 확인 또는 추정되는 무기를 사용한 공격 및 가중폭행 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오크우드 애비뉴 인근에서 한 여성 한인 업주가 노숙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24일에는 한인타운 내 상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70대 한인 남성이 노숙자에게 인종차별 폭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로 인한 빈 건물 화재 사건도 문제가 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도 10여차례 이상의 노숙자 방화가 신고됐다.
주민들의 노숙자 관련 민원도 많다. LA시 민원 서비스인 ‘MyLA311’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은 5만2,000여건으로, 지난 2021년 한 해 총 건수인 4만8,000여건을 이미 넘어섰다. 노숙자 관련 민원은 악취, 쓰레기, 통행로 차단, 안전 등 다양한 이유로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5만5,000여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가, 2020년 5만여건, 2021년 4만8,000여건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올해 다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총 건수는 2019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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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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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부가 나서서 불법을 눈감아주고 범죄자에게 관용을 베푼 결과이다 누구를 탓하리 엘에이 사는것이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