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카루소에 6.2%p 앞서 당선 확정
▶ 노숙자·치안·인종갈등 등 현안 시험대

캐런 배스 후보가 지난 8일 중간선거에서 최종 승자로 16일 확정되면서 앞으로 4년간 LA 시정을 이끌게 됐다. 배스 후보가 지난 7일 UCLA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LA 시에서 241년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캐런 배스 후보는 LA 카운티 선거국이 16일 공개한 최신 개표 결과에서 53.1% 득표(40만3,427표)를 확보, 46.9% 득표(35만6,849표)에 그친 릭 카루소 후보를 6.2%포인트, 4만6,578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LA 타임스와 LA 데일리뉴스, AP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개표 결과를 토대로 배스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으며 배스 후보도 자신의 승리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69세의 배스 후보는 에릭 가세티 시장에 이어 오는 12월 12일 미국 제2의 도시인 LA 시의 43대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배스 후보는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 이후 첫 개표가 실시된 지난 9일에는 릭 카루소 후보에게 2.4%포인트나 뒤졌으나 11일 추가 개표부터 역전하기 시작했다.
억만장자 개발업자 출신의 63세 카루소 후보는 사재 1억달러 등 배스 후보에 비해 10배나 많은 선거기금을 투입했으나 배스 후보의 다양한 지지층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날 패배를 인정했다.
배스 후보는 시장에 취임하면 정치·경제적으로 산적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앉고 있다. 우선 누리 마티네스 전 LA 시의장 등 히스패닉 시의원 3명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야기된 시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시헌장 개정과 시의원 지역구 확대 등 정치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노숙자 문제 ▲치안 불안 ▲주택난 해소 ▲주민 간 소득 격차 ▲인종 간 갈등 등 각종 시급한 시정 현안들이 배스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진보 흑인 정치인인 배스 후보가 이같은 현안들을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외부인 출신으로 비정치 사업가 출신인 카루소 후보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시민들의 선택으로 주사위는 던져졌으며 앞으로 4년간 배스가 LA 시정을 책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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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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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엘에이 애 또하나의 마귀가탄생하였읍니다
저는 릭 크루소 후보의 광고가 온곳을 다 도배할때부터 지지를 철회했었습니다. 사업가가 사재 1억달러를 쏟아넣는다면 이후 그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겠지요. 물론 그분이 사업가로서가 아니라 신인 정치인으로서 사재를 쏟아넣었을수도 있지만 저는 의심이 사라지지 않는답니다. 복잡한 시기에 당선이 되었으니 배스 당선인이 잘 하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였다. 가세티 보다 나은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s hiiiiiiiii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