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정부망 침입 2월 발생…국토안보부, 6월에야 대응조치”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미국 정부 기관 네트워크에 침입해 비밀번호를 훔치고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고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피해 기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네트워크 해킹이 지난 2월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DHS 대응은 6월에야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들 해커가 이용한 보안 취약점은 이미 작년 12월 CISA가 경보를 발령하고 각급 기관에 대응을 지시해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사례로 해킹이 시작된 이후 발견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통상 이란 정부의 하청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던 이란 해킹팀이 이란 정부의 지시 없이도 자발적으로도 돈벌이용 해킹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에 적발된 이란 해커들은 미국 정부 네트워크에 접근한 뒤 암호화폐 채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 제재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이란 시민들에게 수입을 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이란 해커들의 침입 목적이 궁극적으로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덧붙였다.
FBI와 CISA는 관련한 CNN의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 역시 답변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해킹 혐의를 부인해 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개월 간 이란 정부 계약업체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해킹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으며, 지난 9월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제휴한 IT 회사에서 일하는 이란인 3명을 미국 기업에 대한 해킹과 갈취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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