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風 없고 여성 공천 감소·여성후보 경합지 증가에도 ‘선전’
▶ 유색인종 여성 의원수 기존 49명→최소 55명으로 늘어나
435명을 선출하는 미국 하원 선거에서 6개 선거구의 개표가 아직 진행되는 가운데 여성 당선자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선거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하원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는 최소 145명에서 최대 149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최종 당선자가 현재 118대 의회 여성의원 수(147명)를 넘으면 역대 최대가 된다.
이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여성 후보 공천이 이전보다 줄었고 현역 여성 하원의원들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에 비해서는 괜찮은 성과라는 분석이다.
가령 '여풍(女風)'이 불었던 2018년 중간선거에서 당선됐던 버지니아 2번 선거구의 일레인 루리아 하원의원, 아이오와 3번 선거구 신디 엑스네 하원의원 등은 패배했다.
반면 패배 전망이 우세했던 수전 와일드(민주당·펜실베이니아 7번 선거구) 등은 승리했으며 힐러리 스콜텐(민주당·미시간 3번 선거구)을 비롯해 경합지역 선거구에서 여성 당선자가 나오면서 당선자가 늘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다만 2018년에는 여풍이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고 2020년에는 공화당에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하원의원을 배출했던 점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의 성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종적인 여성 의원 수와 무관하게 유색 인종인 여성 의원의 수는 기존 49명에서 최소 55명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이 사이트는 밝혔다.
켈리 디트머 러트거스캠던주립대 부교수는 "2년마다 여성 하원의원의 극적인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는 않다"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두 번 연속 여성 의원이 증가가 있고 난 뒤에 여성 공천 등의 노력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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