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印太우주군사령부 22일 본격 가동…北·中, 미사일·우주 위협 대응
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에 미사일방어 등의 임무를 전담하는 부대가 창설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21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 인·태 우주군사령부가 오는 22일 오후 3시(하와이 기준시간 오전 10시)에 부대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예하 전투사령부로 태평양해병대사령부, 태평양함대사령부, 태평양육군사령부, 태평양공군사령부과 함께 인태(印太) 우주군사령부를 두게 된다.
미 우주군은 지난 2019년 12월 국방수권법에 따라 공군에서 독립했으며,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GPS(위성항법장치), 우주개발을 위한 X-37B 우주비행체 운용 등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한다.
즉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미군 전진기지 및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우주 공간을 이용한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것이다.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예하부대가 창설되는 것은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처음으로, 이는 미국이 최대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과 함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치중하며 미국을 위협하는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유럽사령부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예하에도 우주군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나 그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으며 정상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1만5천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게 된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를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8차례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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