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해튼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캐릭터 풍선, 연예인 공연에 아이들 열광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로이터=사진제공]
24일 오전 뉴욕시 맨해튼 거리 위에 영화와 만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들의 모습을 본뜬 거대 풍선들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돌아오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최하는 초대형 퍼레이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것입니다.
지난 1924년 시작돼 한 세기 가까이 뉴욕 시민들과 함께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미 전역에서 시청할 정도로 유명한 행사입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로이터=사진제공]
날씨가 맑았던 덕분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퍼레이드가 지나는 거리마다 인산인해를 이뤘고,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의 대형 풍선이 등장할 때마다 어린이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센트럴파크 서쪽 77번 스트리트에서 출발해 6번 애비뉴를 따라 메이시스 백화점까지 4㎞가량을 행진한 이번 퍼레이드에는 디즈니+ '만달로리안'의 인기 캐릭터 그로구(베이비 요다)와 우주비행복을 입은 스누피, '드래곤볼'의 손오공, '포켓몬스터'의 피카추, 만화 캐릭터 보스베이비 등을 그대로 재현한 빌딩 4층 높이의 초대형 풍선 인형들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미니언즈'의 스튜어트와 호주 만화 주인공 블루이 등 올해 행사에 처음 선보인 캐릭터들도 있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로이터=사진제공]
이날 행진에는 16개의 초대형 풍선과 28대의 장식 차량, 12팀의 밴드 등이 참여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팝스타 폴라 압둘, 글로리아 에스테판, 지기 말리, 조스 스톤, 영화배우 조딘 스팍스 등이 참가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하기 직전 무대에 오른 것은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였습니다. 대표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공연에 시민들은 흥겨운 모습이었지만,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 공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습니다.
추수감사절 직전 다른 지역들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는 점을 고려한 듯 뉴욕경찰(NYPD)은 무장 경관들과 폭발물 탐지견, 폭발물 처리반, 방사화학 탐지기, 드론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고,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경로 주변을 트럭 등을 막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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