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주지아로 복원작업
▶ “포니 양산 ‘기적’ 정주영은 천재”

포니 쿠페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포니가 쿠페 콘셉트로 48년 만에 부활한다. 현대차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부탁을 받아 포니를 직접 디자인했던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손잡고 1974년 당시 포니를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내년 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4일 경기 용인의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주지아로 초청 디자인 토크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다. 포니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등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선보인 모델이다. 쐐기 모양의 노즈(전면부)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주목받았다.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차 ‘N비전74’ 등 현대차 디자인에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지아로는 1970년대 포니 양산을 두고 “기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정 선대회장을 ‘천재’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정 선대회장이 1973년 직접 토리노에 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디자인을 의뢰했다”며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울산에서 현대가 큰 배를 건조하는 광경을 보고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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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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