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지원 최우선” 여야 지도부와 회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설 예산 확보 등을 올해 남은 기간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연방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2023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코로나19 대응 자금,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에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에선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동시에 불러 대화를 나눈 것은 현재 의회의 남은 회기에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관련 법안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내년 1월부터는 정부의 각종 정책과 법안의 의회 처리가 쉽지 않다는 계산이 깔린 셈이다. 중간선거와 새 의회 출범 사이의 시기인 이른바 ‘레임덕 세션’을 활용해 행정부가 판단하는 중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이다.
그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지금까진 하원에서 다수 여당의 지원 아래 비교적 순조롭게 법안을 처리해왔지만, 차기 의회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백지수표를 남발하지 않겠다’며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200개 이상의 초당적 법안에 서명했다”면서 “선의를 가지고 당파를 초월해 지속해서 의회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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