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쑤성 도심에 장갑차 이동
▶ 당국, SNS 추적·휴대폰 검열

시위 도중 체포한 시위대를 공안이 연행하고 있다. [로이터]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차단에도 광저우에서 대규모 시위가 재개되는 등 중국 시민들의 분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루탄까지 동원해 시위를 막고 참가자 색출에 나서는 등 시위 확산 방지를 위한 강경 대응을 유지하면서도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주민들과 방호복을 입은 시위 진압 경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섬유산업 중심지인 하이주구는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뒤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2주 전에도 소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터뜨리고 수갑을 채워 연행해 가는 경찰들과 이에 맞서 단단한 물체를 집어던지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트위터에는 장쑤성 쉬저우 시내에서 장갑차가 이동하는 동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위는 중국 공안 당국이 현장 채증 사진·영상과 텔레그램·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참가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24일 우루무치 화재 사고를 계기로 25∼27일 상하이·베이징·광저우·우한·난징·청두 등에서 시위가 일어난 뒤 당국은 SNS 추적은 물론 시위 참여가 의심될 경우 시민들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동선 알리바이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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