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 일정에 들어갔다.[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미국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전임인 도널드 미 전 대통령도 첫 국빈 방문 외국 정상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초대한 바 있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전통적인 우방인 두 나라의 관계 강화를 기본 틀로 하지만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천연가스 수출 등을 둘러싼 무역 갈등 등 현안도 적지 않아 양국 관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작년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차원에서 호주에 핵 잠수함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호주가 프랑스와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파기하며 양국 간 갈등이 심각하게 노출된 이후의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맞이하는 등 공식 환영행사를 했다.
이어 두 정상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공식 양자회담에 들어갔다.
회담 직후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IRA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 봉합 여부다.
미국은 IRA를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형식의 보조금을 주도록 해 유럽연합(EU) 국가와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프랑스는 이에 강하게 반발해왔고,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인 전날 연방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아주 공격적"이라며 IRA에 대해 강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표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도 주요 논의 이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전쟁 출구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군사·안보적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논의도 예정됐다.
백악관은 이미 중국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공식 국빈 만찬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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