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교구가 성직자를 비롯한 교구내 천주교 교 교직원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5건의 사건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이래 23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교구에 따르면 이번에 합의한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하는 시기는 195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 발생한 것으로 이 가운데 3건에 연루된 가해자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다.
이들 5건을 합의하는데 지불한 총 금액은 228만5,000달러로 대교구가 지난 1980년 이래 1억1,600달러 가까이 지불한 총 450건의 소송 가운데 가장 큰 합의 금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소장에 이니셜 J.C로 적시한 한 여성은 벨뷰 성 루이스 페리시 학교에서 성직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고소장에서 1980년대 학교 재학중 교구 직원이 3학년 내내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사탕으로 자신을 입막음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대교구와 71만달러에 합의했다.
JC 외에도 성 루이스 페리스 학교에서 가해자가 동일인으로 지목된 또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이번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밖에도 5건 가운데는 1970년대 성 매리와 성 트레제 교구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던 고 요한 코르넬리우스 신부가 연루된 사건도 포함돼 있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시애틀 대교구에서 근무했던 코르넬리우스 신부에 대해 2004년까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제기된 불만은 20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970년대 페더럴웨이 성 빈센트 드 폴 패리쉬에서 재직했던 고 배리 애쉬웰 신부의 성적학대 혐의도 이번에 합의했다.
시애틀 대교구는 성직자 성폭력 사건 관련 합의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교회와 관련된 성적학대 의혹을 둘러싼 진실을 투명하게 밝힘과 동시에 피해자들의 치유를 돕고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과 법률대리인은“성직자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성적 학대에 대해 완전히 투명해 지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성직자 성비위 피해자 수십명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 대럴 코크란은 “성직자로부터 받은 성적학대 사례를 공개하는 일은 또 다른 피해자들가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설 수 있도록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