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 레온 시의원 회의 참석에 시의원 3명 퇴장, 고성 오가
인종차별 발언에 연루된 케빈 드 레온 LA시의원이 지난 9일 열린 LA시의회에 참석하자 3명의 시의원이 퇴장하고 시위대가 몰리는 등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주의자 케빈 드 레온이 시의회에 나타나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니디야 마라, 마퀴스 해리스-도손 시의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알렸다.
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케빈 드 레온 시의원은 지난 10월 중순 인종차별 발언 녹취 파문 이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의가 시작된지 약 45분 후인 오전 11시께 드 레온 시의원은 회의실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고 스패니시를 사용하는 수십 명이 드 레온 시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케빈 드 레온 시의원 등 비난을 받고 있는 시의원들에 대한 처벌 반대를 주장했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이 드 레온 시의원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일부 시의원들이 퇴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드 레온 시의원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면서 고성이 오가자 시의회는 휴정이 선언되었다. 약 12명의 시위자들은 드 레온 시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며 소리를 높였고 미리 입장해있던 드 레온 시의원 지지자들이 “케빈, 케빈, 케빈”을 외치면서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한동안 서로에 대한 고성이 오가면서 LAPD 경관들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2명의 남성들을 회의장에서 쫓아냈다. 시의회장에 배치된 마르코 두아르테 LAPD 경관은 “두 사람 모두 몸싸움을 일으킬 것 같은 언행과 몸짓을 보였기 때문에 경찰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누리 마티네스 전 시의장과 케빈 드 레온, 길 세디요 3명의 LA시의원이 ‘인종차별’ 발언 및 타 시의원을 비방한 녹취본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후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이 의장식과 의원직에서 사임했으나 케빈 드 레온, 길 세디요 의원은 사임 요구에 팽팽하게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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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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