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수감됐던 농구선수를 석방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상을 풀어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재차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임 때 러시아 무기상 교환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백악관 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억류된 미국인 석방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른바 죽음의 상인과 폴 휠런간 1 대 1 교환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을 거절했다"면서 "나는 수백 명의 사람과 무기 거래로 셀 수 없이 인명을 살해한 사람을 교환하는 협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12일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세한 설명 없이 "나는 폴 휠런을 빼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라이너 협상은 미친 짓이고 나쁜 것"이라면서 "내 정부에서는 그라이너가 억류되는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설사 그런 일이 일어났더라도 나는 그를 신속하게 빼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구금된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전직 해병대원 휠런을 석방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미국에 수감됐던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그라이너를 1대 1로 맞교환했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가 전직 해병대원은 석방하지 못한 것과 악명 높은 무기상을 풀어준 것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이 연장선에서 잠재적인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정부 때인 2018년부터 억류된 휠런 석방에 트럼프 정부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는 휠런 가족의 비판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휠런의 형제인 데이비드 휠런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트럼프 정부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한 피오나 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도 전날 TV 인터뷰에서 "특정 시기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폴 휠런과 관련된 교환 협상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라이너와 부트가 교환 협상 결과 풀려난 지난 8일에도 "왜 이 일방적인 거래에 휠런은 포함되지 않았느냐"면서 "미국 입장에서 너무나 멍청하고 비애국적인 수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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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구속되어 있는 동안 알고도 아무짓도 않하다가 이제 와서 선동헛소리를 하네…. 간첩혐의로 씌워 논 혐의는 특별히 다르게 소련에서 다루기에 쉽게 협상이 안되고 14년 이상 복역한 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지금에 과연 다시 돌아가 쓸모가 없어 졌으니 당장 데리고 올수 있는 사람을 교환한 것이고….미련맞은 까만 애때문에 문제를 해결 하느라 수고하고 이때에 바이든도 뭔가를 해서 동정표도 얻고… 이게 정치이니 어쩔수 없지. 이런 과정에서 물밑으로 현 우크라이나 상황을 교섭중일테고… 이게 미국식 정치이지요.
탈리반 5000명 풀어준 트럼프는 기억력도 나쁜게 확실하지. ㅉㅉㅉ. 트럼프 때문에 공화당 같이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