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서 캐나다까지 3국 정상 만남 예정… “새 협력 시대 열릴 것”

미국 멕시코 국경 지대의 이주자들 [로이터=사진제공]
올해 외교관계 수립 200주년을 맞은 미국과 멕시코가 향후 새 협력 시대를 약속했다.
12일(현지시간) 라호르나다와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미국·멕시코 외교관계 수립 200주년을 맞아 멕시코시티를 찾은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미주특별고문(전 상원의원)과 만나 "양국은 서로 다른 점이 많지만,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내년 1월 멕시코시티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을 확인하며 "북미 전체에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내년 1월 9∼10일 멕시코를 찾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바이든 미 대통령의 멕시코 첫 방문이 된다.
이와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같은 시기에 멕시코를 찾아 양자·3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북미 국가 간 모임인 3국 정상회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도드 특별고문도 양국 관계의 200년 역사를 상기하며 "앞으로 정부 간 협력, 양국 국민 간 유대, 경제 통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도드 특별고문은 이어 대통령궁을 찾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바이든 대통령 서한을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 "양국은 돌이킬 수 없이 연결된 관계"라며 "이웃이자 친구로서 두 나라는 북미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십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공유한 역사를 통해 "함께 있을 때 더 강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손이 닿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6일께 워싱턴DC를 찾아 미국산 유전자조작(GMO) 옥수수 수입 분쟁 및 이주자 문제 등과 관련한 합의점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1821년 스페인 식민지 체제에서의 독립을 선언한 멕시코는 이듬해 미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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