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매체의 '올해의 차' 시상에서 8관왕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켈리블루북이 선정하는 '2023 베스트 바이 어워드'의 최고의 신차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선정됐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현대차의 싼타페·아이오닉5, 기아의 셀토스·텔루라이드·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제네시스의 GV70·GV80도 각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뽑혀 현대차그룹은 가장 많은 8개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됐다.

켈리블루북은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매체 중 하나로, 2023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 주행 성능, 차량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9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를 뽑았다.

올해 최고의 신차와 전기차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아이오닉5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300마일(482km) 이상의 주행거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켈리블루북의 수석 편집자인 제이슨 앨런은 "아이오닉5는 인상적인 주행거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관련 분야 8개 상 중 5개를 휩쓸며 경쟁력을 뽐냈다.

지난해 켈리블루북 선정 최고의 차에 올랐던 기아 텔루라이드는 올해에는 4년 연속 3열 중형 SUV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싼타페도 4년 연속 2열 중형 SUV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 스포티지 PHEV는 전기차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고급 SUV 부문을 석권했다.

GV70, GV80는 소형 럭셔리 SUV와 중형 럭셔리 SUV에 각각 뽑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신차들이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