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장선거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던 오클랜드 유색인지위향상연합(NAACP)의 노력이 무산됐다.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 당선자는 677표차로 경쟁자인 로렌 타일러를 물리치고 11월 선거에서 승리했다. 알라메다카운티 선거국 개표 집계에 따르면 타일러는 1순위 선택에서 4만1,510표를 받아 타오(3만9,909표)보다 앞섰지만 최종 9라운드 순위선택 결과 타오가 5만7,206표로 타일러(5만6,529표)를 제쳤다.
13일 오클랜드 NAACP는 ▲같은 순위에서 1명 이상 후보를 중복투표해 무효가 된 표가 3천표 이상 ▲번거로워서 순위선택을 하지 않은 표가 1만1천표 ▲시장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5천개 투표지가 있다면서 재검표를 주장했다.
NAACP측은 "순위선택제 선거방식을 잘못 이해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컸다"면서 "카운티 선거국의 유권자 교육 부족으로 많은 노인 유권자들이 같은 순위에서 1명 이상의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알라메다카운티 선거국이 근소한 표차가 났음에도 자동 재검표를 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며, 14일부터 재검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재검표 비용 10만달러와 재검표를 위한 선거국 미팅을 위해 2만1천달러를 마감시한인 지난 16일까지 마련하지 못해 재검표 요구는 좌절됐다. 가주 선거법에 따르면 재검표 요청 유권자가 재검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한 타일러는 자신이 재검표를 주도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재검표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10명의 후보가 이번 오클랜드 시장선거에 나서면서 최종 개표 집계까지 약 2주가 걸렸고 타오가 0.55%차로 당선됐다. 타오는 내년 1월 첫째주에 시장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순위선택방식이 처음 시행된 2010년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서 진 콴도 1순위에서 돈 페라타 전 주상원의원보다 적은 표를 받았음에도 순위선택제로 시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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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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