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물가 악순환’차단
▶ 연준, 최대 과제로 집중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임금 비중이 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금-물가 악순환’ 차단에 가장 집중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연준이 내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내년 연준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0.5%포인트 올린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임금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 물가 상승률과 양립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은 물가와 임금이 계속 서로를 견인하며 연쇄 상승하는 악순환 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연준이 노동자들의 일자리 복귀에 따른 인력 수급 균형 회복을 기다리기보다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와 고용을 둔화시키고 실업을 늘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759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52%)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25%), ‘현상 유지’(18%) 의견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공화당(83%)과 민주당(22%) 지지층 간 편차가 컸다.
또 생활비 상승이 가계 살림의 주요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견해는 35%였고, 연준에 대한 평가는 ‘부정’(40%)이 ‘긍정’(36%)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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