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러 대북제재 未이행 비판… “북한에 숨쉴 공간 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0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추가 도발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관련 질문에 "지난 몇 달간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지는 이제 오직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든 핵실험이든 간에 그것은 상당히 심각하고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면서 "우리는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조치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왔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에도 우리는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 추가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 있는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대북 제재 이행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안보리의 합의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된 점을 강조한 뒤 "불행히도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한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북한에 숨 쉴 공간을 주고 유엔 안보리의 적법성과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 차원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때 한국 및 일본을 들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머지않아 그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현시점에서 발표할 순방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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