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오타니·다르빗슈
▶ 도미니카엔 게레로 Jr·마차도, 한국은 김하성·최지만 포함
LA 다저스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4)가 내년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받은 슈퍼스타까지 엔트리에 포함되며 미국은 ‘초호화 군단’을 꾸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월드시리즈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을 거머쥔 커쇼가 내년 WBC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2008년부터 줄곧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97승 8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고전했지만 올해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부활했다. 커쇼가 WBC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커쇼의 합류로 미국 대표팀은 대회 2연패 꿈을 키우게 됐다. 앞서 미국은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거물급 선수를 대거 포함시켰다.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무키 베츠(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등 MVP 출신이 이름을 올렸고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월드시리즈 우승팀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등도 포함됐다.
내년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 의사를 내비쳐 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도 미국에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역대급 전력을 구축한다.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비롯해 정상급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최근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투수 센가 코다이(전 소프트뱅크)도 WBC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2013 WBC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등 강타자에 올해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강철(KT)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최강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예비 명단 50인을 발표했고, 내년 초 좀 더 구체적인 엔트리를 공개할 계획이다. 30인 최종 명단 제출일은 내년 2월 7일까지다.
50인 명단에는 빅리그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이 포함됐다. 한국계 토니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도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이 최종 합류 결정을 내릴 경우 대표팀에는 ‘천군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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