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리스크’에 “트위터, 긴급 소방훈련 중이었다” 항변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로이터=사진제공]
트위터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21일 대규모 정리해고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를 통해 회사의 재정 상황을 호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엔진에 불이 붙은 채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비행기였다"면서 "지난 5주 동안 미친 듯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당시 회사의 현금 유동성은 10억 달러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트위터가 내년에는 실제로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회사가 현금 흐름 측면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되레 '머스크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트위터가 긴급 소방 훈련 중이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변덕스러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비용 절감 조치를 옹호했지만, 머스크 스스로가 트위터 광고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이탈 현상을 초래했고 사용자 기반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전체 직원의 50%인 3천700명을 해고했고, 트위터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원, 유력 언론사 기자 계정 정지 등으로 잇단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정신이 팔린 사이 테슬라 주가는 60% 하락했고 투자자들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 19일 그는 트위터 CEO 사임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후임자를 찾는 대로 트위터 CEO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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