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여파 학습 결손으로 현재 초·중·고생 미래 손실
▶ 미 경제에도 $28조 악영향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학습 결손으로 현재 초중고 재학생들은 성인 이후 일생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7만달러나 적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지만 수입 감소라는 경제적 문제로까지 비화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스탠포드대학의 에릭 하누셰크 교육경제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빚어진 학습 결손으로 현재 초중고 재학생들은 졸업 후 미숙련, 저생산적인 직종에 종사하게 되고 이는 개인 수입 감소로 이어질 뿐 아니라 국가적 경제 손실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누셰크 교육경제학 교수의 수입 감소 전망치에 따르면 학습 결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초중고 재학생들이 졸업 후 일생 동안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은 팬데믹 이전 학생들에 비해 7만 달러 정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개인 소득의 감소는 미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줘 총 28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적 경제 손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학습 결손에 따른 수입 감소 전망은 미국 학생들의 수학 학력 저하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지난 10월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에 따르면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되는 8학년의 수학 평균 점수는 500만점에 274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282점에 비해 8점이 떨어진 것이다. 8점 하락이라는 결과는 지난 32년 동안 평가에서 나온 최대 낙폭이다. 학령으로 따지면 0.6~0.8년에 해당된다.
특히 2019년에는 8학년 학생 중 34%가 수학에서 능숙한 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에는 이 수치가 26%로 하락했다.
주별로 수학 평가에 대한 하락폭에 차이를 보였다. 오클라호마주, 델라웨어주, 버지니아주의 경우 각각 전국 평균인 8점 하락 보다 더 큰 12점이나 급락했다.
이에 반해 아이다호주, 앨라배마주, 앨라스카주는 4점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4점 하락과 12점 하락을 수입 감소로 환원해 보면 3%와 9%의 하락폭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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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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