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센터 등록 열기 후꾼…첫날 새벽 100여명 줄서
▶ 일부 코스 조기 마감돼…오는 29일까지 등록 계속

한인 시니어들이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의 새 학기 등록이 시작된 27일 이른 아침부터 대거 몰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하루만 165명이 신청했다. [시니어센터 제공]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가 27일부터 2023년 새해 첫 학기 등록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등록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리며 현장이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찼다.
시니어센터는 첫 학기(2023년 1~3월) 프로그램 접수를 27일 시작, 첫 날에만 165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접수 전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으나, 시니어센터 앞에는 일출 전 새벽 4시 10분부터 신청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첫날 등록 열기에 스트레칭, 스마트폰 교실, 댄스, 컴퓨터 교실 등 일부 과목은 일찌감치 마감했다.
새 학기 접수는 내일(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에도 번호표 1번은 이금순(72세) 할머니였다. 벌써 세 번째이다. 스마트폰 교실, 종이 접기, 연필 스케치를 하고 싶어 후버와 피코 아파트서 새벽 3시 45분에 출발해 걸어왔다는 이씨는 “번호표 1번을 또 받아 기쁘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춥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시니어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을 많이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했던 시니어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외부활동 욕구가 분출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알차고 안전한 코스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시니어들이 필요하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똑똑한 금융, 법률 상담, 의료 세미나, 컴퓨터 교실, 시민권 영어, 스마트폰 교실, 인생전략 수립 등이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교양 과목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새 학기에는 해피라인 댄스, 연극 교실, 한국 무용, 우크렐레 연주, 하모니카 연주, 서예 교실, 미술 교실, 한국 미용, 종이 접기, 과일 공예, 꽃꽃이 교실 등이 제공된다.
정문섭 이사장은 “노인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한 시니어센터가 책임감을 느끼고 새해 첫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배움은 끝이 없고, 건강을 지키며 치매를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니어센터 측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건물 소독 및 강의시간 사이 환기에 힘쓰며, 책걸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또 백신접종 카드와 체온 확인 후 거리두기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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