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구금 용납 못 해”…설리번 “귀환 노력 멈추지 않을 것”
미국은 28일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인 전 미 해병대원 폴 휠런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가 귀환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휠런이 러시아에 구금된 지 4년을 맞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는 부당하게 구금돼 가족과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겪고 있다"며 "러시아는 그를 비밀 재판에 회부해 16년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에 대한 구금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나는 휠런과 전 세계의 모든 미국인 인질과 부당한 억류자를 고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 노력은 그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별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내가 휠런 가족에게 말했듯이 우린 모든 미국인이 그의 귀환을 축하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그를 협상 카드로 처참하게 취급하는 동안에도 휠런의 가족은 최근 동료 미국인의 귀환을 축하함으로써 관대한 정신의 의미를 보여줬다"고 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2018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법원은 그에게 16년형을 선고했고 현재 러시아 중부 모르도비야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역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미 여자 프로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에서 복역하던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교환 형식으로 풀려났을 때도 미 정부는 휠런의 석방을 함께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 측과 계속해서 휠런의 석방을 협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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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여권을 4개나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스파이가 아니다 라는 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