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 결심 주변에 알리고 단숨에 끊어야
▶ 술자리·스트레스 따른 유혹 이기는 게 관건, 전문의 상담·약물 치료 받는 것도 효과적
금연을 시작할 땐 잘 참다가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면서 다음 주, 다음 달에 시작하자고 했다가도 내년으로 넘기기 일쑤다.
금연 실패 원인은 다양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금연 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그 다음으로 의지 부족, 습관, 주변 사람과의 관계, 술자리가 원인이다. 끊기로 했던 담배를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피는 사람이 많지만, 스트레스는 받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가 생각이 날 때는 우선 편안한 자세로 긴장을 풀어주고 코를 통해 호흡하면서 복식 호흡으로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맘에 들지 않는 사람(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욕을 하면서 뒷담화를 하거나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아무도 없을 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방법이다.
김규남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론 뒷담화를 한 다음에는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도 가질 일”이라며 “재미있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으로 하루 30분 정도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했다.
금연 의지가 부족해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를 끊는 서약자와 이를 도와주는 지원자의 서명을 받아 금연을 약속하며, 금연일을 정해 주변 사람에게 금연을 알려서 협조를 구한다. 서약서는 가족이 볼 수 있는 냉장고 문이나, 직장 동료가 볼 수 있는 출입문 뒤편에 붙여 놓는 것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사람은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금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규남 교수는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나 기호의 문제라기보다 ‘니코틴 중독’ 현상으로 봐야 하므로 혼자 힘으로 끊을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본인은 흡연 의지가 아주 강하지만 직장ㆍ학교ㆍ군대 등 집단 내에서 함께 흡연하는 분위기가 금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단호하게 말하기 힘들다면, 요령 있게 당분간 흡연할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조절 능력이 약해져 흡연 욕구가 증가한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알코올과 담배의 독성물질이 함께 작용하여 신체 저항력이 더욱 약해진다. 금연을 시작하고 2주간 금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오래 씹을 수 있는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김규남 교수는 “금연은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그 말은 곧 ‘금연은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야 한다’라는 뜻”이라며 “당장 가족ㆍ지인ㆍ동료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금연일과 본인의 금연 의지를 알려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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