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최소 1,235건 발생, 차량 내 물품 도난이 최다
▶ 절도·반달리즘·폭행·살인도…LAPD, 지난해 통계 발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LA에서 각종 범죄가 증가하며 한인 피해 역시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에도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범죄를 피해자 인종(Vict Descent)으로 구분했을 때 한인(Korean)인 경우는 1,235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21년의 1,269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2020년의 811건, 2019년의 815건 등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크게 증가한 숫자다.
피해자가 한인이었지만 ‘기타 아시안’으로만 보고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실제 한인 피해 발생 범죄는 1,235건보다 많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최소’ 1,235건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통계치가 비슷했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해서는 증가 또는 감소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2020년, 2019년 등과 비교해선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확실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2010년부터 통계치를 보면, 한인 피해는 2010년 1,039건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811건, 2012년 920건, 2013년 885건 등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1,005건, 2015년 1,071건 등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016년 944건, 2017년 861건, 2018년 856건, 2019년 811건, 2020년 815건 등으로 줄어들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900건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급증해 2022년까지 이어진 셈이다.
지난 2022년 한인 범죄 피해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차량내 물품 절도였다. 가장 많은 438건으로, 전체 한인 피해 1,235건 중 약 35%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절도 302건, 신원도용 153건, 반달리즘 13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폭행, 가중폭행, 살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이 보고됐다.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지난 2022년 한인 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보고된 곳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전체의 약 41%인 504건을 기록했다. 2위는 센트럴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149건이 발생했다. 이어 윌셔(101건), 웨스트LA(69건), 램파트( 59건), 뉴튼(51건), 퍼시픽(41건), 할리웃(39건), 노스이스트(39건), 데본셔(3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범죄 피해는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668건). 여성(585건), 불특정(2건) 등으로 남성 피해가 여성 피해보다 많았다.
한편, 한인 범죄 피해 건수 증가와 관련해 일각에선 코로타19 펜데믹 기간 LA 전체적인 범죄 증가 뿐아니라, 한인들의 신고율 역시 증가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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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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