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가 항만청 위원장에 선출됐다. 항만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수계나 아시안으로는 항만청의 111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4일 밝혔다.
오는 10일 항만청 위원장에 취임하는 조 커미셔너는 “항만청 사상 첫 한인이라 기쁘고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워싱턴주와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앞으로 보다 많은 일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션은 미 서부의 관문인 시애틀항과 시택공항의 운영을 관장, 수억달러에 달하는 항만청의 예산을 집행하고 이사회를 지휘 감독한다. 앞으로 조 커미셔너는 위원장으로서 각종 회의를 주제하고 각종 의제와 정책을 표결에 상정하는 등 항만청 운영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국계 이민자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난 조 후보는 미국 사회의 주류인 60대 백인 남성인 디거 후보를 꺾고 소수자인 아시아계 이민자의 새로운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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