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교육법률센터(ELC)의 연례보고서(Making the Grade 2022)에 따르면, 하와이 주 공립학교의 학생 당 지출은 1만4,662달러로 전미 50개 주에서 28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평균 1만5,446달러보다 784달러 낮은 금액이다.
학생 당 지출 자금수준(funding level)은 C등급을 받았다.
학생 당 지출이 가장 높은 주는 뉴욕으로 2만6,605달러에 달했다.
가장 낮은 주는 애리조나로 1만244달러를 기록했다.
하와이 주는 지난 2008년 조사에서 20위를 기록했지만, 14년 동안 순위가 더 떨어졌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 오사 투이 회장은 높은 생활비가 보다 적극적인 교육 투자를 막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주 교육국에 할당된 6억3,950만 달러의 연방자금이 각 학교까지 전달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국은 현재까지 해당 자금의 약 절반만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이 회장은 교육에 투입되는 자금이 불충분하면 학생들이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법률센터의 보고서는 학생 1인 당 사용하는 자금(funding level) 및 저소득 지역 자금분배(Funding distribution), 주 GDP 대비 학교에 투입된 자금노력(Funding effort) 등 세 가지 영역을 조사하여 각 주의 지출 등급을 매긴다.
세 영역 모두 A등급을 받은 곳은 와이오밍 주가 유일하다.
와이오밍 주의 학생 당 지출액은 1만9,555달러이다.
세 영역 모우 F등급을 받은 곳은 네바다 주였다.
네바다 주의 학생 당 지출액인 1만1,076달러이다.
하와이 주는 학생 당 지출 자금수준과 더불어 자금노력 부문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자금 노력 부문 전국 순위는 17위였지만, 2008년 이후 자금노력 개선이 이루어진 상위 10개 주를 추렸을 때는 5위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와이 주와 워싱턴DC는 각자 독자적인 교육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금분배 등급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논지는 미국 공립학교에 조달되는 자금이 지역에 따라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교육국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내 놓지 않았다.
주 교육위원회 브루스 보스 의장은 주 의회에서 교사 급여 및 특수 교육, 유지보수비용 등 예산 법안이 여럿 검토되고 있는 만큼, 2022-23학년도부터는 개선된 상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영리단체 HEE(Hui for Excellence in Education) 체리 나카무라 이사는 주 교육예산은 세수에서 나온다고 전하며, 주 일반기금의 약 25% 정도가 교육국 기금으로 할당된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이사는 팬데믹에 의한 학습 손실 및 사회정서학습(SEL)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교육국으로부터 명확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자금의 사용처 및 사용 전략 또한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보다 많은 지원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요청에 공감을 나타내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호기금이 소진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새로운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의회는 지난 2년 동안 팬데믹 구호기금으로 미국내 학교에 약 2,630억 달러 이상을 승인했고, 하와이에도 9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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