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안전 경보 비활성화’ 트윗에 교통 당국 경위 조사
▶ 기능 과장홍보 가능성 등

테슬라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자율주행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 보조 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과 관련해 일부 안전 경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트윗을 하자 연방 교통 당국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FSD 트윗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테슬라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FSD 사용 중 운전대를 잡도록 안내하는 자동 안전 경보 시스템과 관련해 머스크에 기능 수정을 요청했다.
FSD를 사용해 1만 마일 이상 운전한 경험이 있는 고객은 경보 시스템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동의한다”면서 이달 중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NHTSA는 머스크 트윗과 관련한 경위 파악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에 대한 안전 결함 조사와 연관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관은 작년 6월 운전 보조 표준 장치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83만 대에 대한 조사 수위를 격상해 리콜 가능성을 높였다.
테슬라는 현재 차량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자동 차선 변경과 자동 주차가 가능한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교통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식별해 제어하는 ‘FSD’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방 법무부는 지난해 테슬라에 대해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을 허위·과장 홍보했는지에 대해 형사사건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법무부는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벌어진 10여 건의 충돌 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의 법무부 검사들은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테슬라의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소비자와 투자자, 규제당국을 오도했는지에 대해 비공개 수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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