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K-12 공립학교 교육이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에 약간 차질을 빚긴 했지만 이제 다시 ‘약진’하고 있다고 크리스 레이크덜 주 교육감(사진)이 밝혔다.
레이크덜 교육감은 지난해 고등학생들의 정시(4년) 졸업율이 2% 포인트 상승해 82%를 기록,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유색인종과 이주가정 자녀들의 정시 졸업율도 개선됐지만 백인 및 아시안 학생 쪽은 약간 감소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레이크덜은 덧붙였다.
레이크덜은 지난 가을 학기에 등록학생 수가 소폭 상승해 현재 총 109만5,122명이 재학 중이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4만6,000여명이 여전히 빠진 상태라고 밝히고 이는 홈스쿨링 등 대안 교육방법을 선택한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등록학생 수를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하고 주의회가 교육예산 책정에 감소한 학생 수를 감안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주의회 개회 첫날인 9일 기자회견을 가진 레이크덜은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늘어나는데다가 중학생 중 3분의2, 고교생 중 거의 절반이 연중 최소한 2주일 이상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것으로 밝혀진 지난해 주정부 조사보고서를 인용하고 주의회가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이크덜은 또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1억7,300만달러의 예산을 필요로 한다. 그는 특수교육 예산의 상한선을 없앨 것, 도서관 프로그램을 확장해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책을 무료로 제공할 것 등도 제의했다.
레이크덜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팬데믹 지원금은 대부분 교사 및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사용됐다며 그동안 2,400여명의 신규 교사, 보조교사, 도서관 사서, 정서문제 상담가 등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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