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⑦ 김중칠 KAGRO 회장
▶ “400여개 회원업소들 이익, 절도사건 피해 방지 최선”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연합회 회장.
“올해는 회원사와 벤더들 사이의 관계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가주한미식품상연합회(KAGRO·이하 식품상연합회) 김중칠 회장의 올해 식품상연합회의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관계 회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모임이 크게 줄어들면서 회원사 사이에, 그리고 협력사들인 벤더 업체들 사이에 관계가 소원해진 탓이다. 김 회장은 “관계 회복을 위해 만남의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LA를 포함해 남가주 지역 내 한인 리커스토어를 비롯해 소규모 마켓 업소들은 약 1,200여개로 추산되는데, 그중 400여개 업소가 식품상연합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사라지는 한인 업소 자리엔 타인종 업소들이 메꾸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적인 관계 회복은 시급한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김 회장은 회원사 사이에 관계 회복을 위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세미나와 교육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ABC STAR 교육, 종업원 관련 노동법과 상해보험 등 현행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세미나를 자주 가질 생각”이라며 “회원사를 위해 노후대책, 연금 및 401(k)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고 단톡방 운영에도 활발하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지원의 원동력인 협력사 벤더와 다소 소원해진 관계도 회복해 식품상연합회의 후원 체계 복원에도 나선다. 김 회장은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벤더들과의 부진했던 관계를 중점적으로 회복 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더 많은 유익을 창출해 회원사와 한인 사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오는 3월과 4월 사이에 버드와이저, 쿠어스, 코카콜라 등 굵직한 벤더 업체들과 회합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의 꼽은 올해 현안은 업소 내 절도 사건의 급증이다. 샵리프팅 등 절도 사건이 눈앞에서 발생해도 한인 업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게 현실이다. 김 회장은 “지역 경찰서를 방문해 절도 사건으로 인한 한인 업주들의 고충과 현황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경찰과 긴밀한 관계와 연락선을 유지해 나가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안에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는 매우 소박하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회원사를 위해 공유하고 사용한다는 게 김 회장의 개인 목표다. 김 회장은 “식품상연합회 회장 직무를 통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회원사와 공유해 염려와 걱정을 최대한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과 각 단체들과 협력하여 도움을 주는 것도 개인적 목표”라고 말하면서 식품상연합회가 한인 사회의 주요 경제 단체로서 자리매김도 잊지 않았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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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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