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 보도…트럼프와도 연결된 사업가와 인맥쌓기

조지 산토스 하원의원[로이터=사진제공]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검찰 조사와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지 산토스(뉴욕·공화) 의원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신흥재벌의 사촌과도 깊은 관계라는 폭로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법원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산토스가 미국 국적의 사업가인 앤드루 인트레이터와 그 부인으로부터 각각 5천800달러의 후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그와 관련된 각종 선거위원회는 이들 부부로부터 수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수령했다.
WP는 산토스가 2020년 정치에 발을 들일 당시 인트레이터와 사업 관계로 엮여 있었을 수 있으며, 인트레이터가 한때 산토스가 근무했던 투자사에 수십만 달러를 예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인트레이터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던 인물이자,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빅토르 벡셀베르그의 사촌이다.
벡셀베르그는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인사로서 2018년 미 재무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인트레이터가 운영하는 콜럼버스 노바는 미국 투자 회사지만, 2018년 기준 최대 고객은 벡셀베르그의 사업체였다고 WP는 보도했다.
특히 인트레이터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돕기 위해 러시아가 개입한 정황과 관련, 집중 조사를 받은 마이클 코언과 집중적인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인트레이터와 그의 사촌 모두 대선 개입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다.
WP는 "34세에 불과한 산토스와 60세인 인트레이터의 연관 관계는 산토스가 정계 입문을 위해 어떤 식으로 후원자를 탐색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산토스 의원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학력과 경력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그의 사퇴와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와 정계 내부에서 빗발치고 있으며, 공화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참 공허당스럽다. 공허당의 풍토는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가 평생동안 실천하여 그 효능을 인정받은 여러가지 생존전략, 즉 거짓말하기, 남 핑계대기, 법을 가볍고 자유롭게 넘나들기 같은 더러운 인간들로 득시글거린다. 이런 생존전략은 기생충이 숙주의 몸안에서 적용하기 좋은 것들인데, 트럼프가 모범을 보이고, 캐빈 맥카시가 고스란히 배끼고, 많은 수의 공허당 소속 하원과 상원의원들에게 전수하였는데, 심지어는 청출어람 저런 걸레가 등장하기까지 하였다. 트럼프 대신, 기념으로 하원에 남겨두어라. 공허당의 살아있는 사악하고 더러운 심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