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수주간 지속된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족난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가 전날부로 어린이 해열진통제 구매 수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작년 가을부터 미 전역에서 독감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어린이 해열진통제 수요가 예년 같은 시기보다 65%나 급증하고 전국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미국 양대 약국체인 '월그린스'와 'CVS헬스'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해당 약품의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월그린스는 온라인 구매 수량을 최대 6개까지만 허용했고 CVS는 매장·온라인 모두 인당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의약품 제조사 연합체인 '소비자의약품협회'(CHPA) 측은 지난달 "주 7일·하루 24시간씩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한 달만에 월그린스 대변인은 "더 이상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공급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CVS헬스는 17일 현재 아직 제한 조치를 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지역에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감염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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