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 폐쇄·대피 소동
▶ LA 지역 3개 매장 발생
지난 주말 LA 카운티 월마트 매장 3곳에서 무장 괴한이 나타났다는 거짓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매장이 일시 폐쇄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27일부터 29일까지 관할 지역 내 3곳의 월마트 매장에서 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보고됐는데, 세 건의 신고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피코 리베라 지역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매장 안에 침입했다는 신고가 셰리프국에 보고돼 매장 내 직원과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셰리프 경관들은 월마트 매장을 봉쇄하고, 매장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무장한 괴한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앞서 27일 정오께 8500블럭 워싱턴 블러버드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도 총기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뒤이어 28일 저녁께 로즈미드 지역 1827 월넛 그로브 애비뉴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총기 무장한 괴한이 등장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두 건의 신고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새해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총기 관련 허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세 건의 허위 신고가 서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조사 중에 있다.
최근 LA경찰국(LAPD)와 LA 카운티 셰리프국 등 경찰 당국은 허위신고가 급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허위신고로 치안 예방에 투입돼야 할 경관과 순찰차들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당국은 허위 신고로 적발될 경우 LA 카운티 검찰과 공조, 형사처벌 등 강력한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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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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