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3.28%) 하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4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에만 유가는 7.89%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유가는 앞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이 긴축 지속 우려를 부추기면서 낙폭이 강화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전략가는 “연초 이후 미국의 원유재고가 3천200만 배럴 늘었으며, 휘발유 재고는 4주 연속 늘어 총 1천200만 배럴 늘고, 디젤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연초 이맘때는 재고가 줄어든다”라며 “다시 말해 미국 원유 시장에는 1월에 원유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소식은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리고 유가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02.933을 기록해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오는 5일부터 러시아산 디젤 등 석유 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