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등 대기업의 감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사무직 약 2천명을 줄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6일 보잉사는 이런 규모의 재무·인사 분야 사무직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마이크 프리드먼 보잉 대변인은 "엔지니어링과 제조에 자원을 집중하고 제품과 서비스·기술 개발 노력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일부 경영 지원 부서에서 인력을 줄일 것이라는 점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보잉은 작년에 1만5천 명을 고용했으며 올해는 1만 명을 새롭게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경영 지원직에 대해서는 감축에 나서는 것이다.
작년 말 보잉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잉 총직원 수는 15만6천여 명이었다.
보잉은 또 이렇게 줄이는 일자리의 3분의 1을 인도의 타타컨설팅 서비스에 외주를 주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보잉 대변인은 영국 더타임스에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 기능 중 일부가 상당히 커졌다"며 "그로 인해 비효율적인 관료주의나 이질적인 시스템이 생겨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감원 바람이 불고 소매업·금융업까지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가 10만2천943명으로 2020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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