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

구글 로고[로이터=사진제공]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구글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에 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짧은 답변이나 토막 정보, 외부 사이트 링크 제공과 같은 기존의 반응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긴 텍스트 답변을 내놓게 된다고 밝혔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이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하반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능이 "동네 제빵사가 고객과 케이크 디자인에 대해 협업하는 일을 돕거나 장난감 제작자가 새로운 창작품을 생각해낼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면서 "우리 제품들에 생성형 AI 기술을 계속 도입하면 앞으로 검색에서의 한계는 오직 여러분의 상상력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AI 기능이 "복잡한 정보와 관점들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포맷으로 걸러낼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최고의 구글 AI를 계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글의 발표는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MS와 구글 등이 주도하는 AI 기술 전쟁에는 다음달 AI 챗봇 '어니봇' 출시 계획을 발표한 중국 바이두도 가세한 상태다.
앞서 구글은 챗GPT의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자 지난 6일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테스터들에게 공개하고 수 주 안에 일반 대중을 상대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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