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직원 “상사가 성폭행”
▶ 조직적 ‘가스라이팅’ 주장
불법 수수료 문제로 큰 벌금을 문 웰스파고 은행이 직장내 성폭행 문제로 다시 한 번 소송 리스크에 직면했다.
8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전 웰스파고 여성 직원은 은행을 상대로 지난 2일 직장내 성폭력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지난 2018년부터 근무하면서 상사로부터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들었고 2020년 초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이후 은행 공식 채널을 통해 상사의 비위를 접수했지만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이 여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웰스파고에 의해 가스라이팅을 받았다”며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향후 법정 다툼의 핵심은 사건 진위와 함께 웰스파고의 대처가 적절했는지를 따지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지난 2021년 7월 은행에서 사직했는데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은행 윤리위원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웰스파고는 LA타임스의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이번 소송 전에도 다양한 법적 문제에 휘말린 바 있다. 앞서 1,600만명 이상 고객들을 상대로 자동차론과 모기지 수수료를 불법 책정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으로만 17억 달러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모기지 선두주자인 웰스파고가 관련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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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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