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급격한 이자율의 상승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마음은 갑자기 움츠러들었고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물가가 잡히면서 금리는 최고점을 찍고 이제 내려가고 있다.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돈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은행들은 대출을 통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데 금리가 너무 높다보니 대출이 갑자기 끊겼고 비록 연방 이자가 아직은 살짝 더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은행 자체적으로 저금리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은행도 살고 우리 소비자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융통성 있고 현명한, 조금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판단에 박수를 보낸다. 당장 이자를 낮춰서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결국 소비를 더 높이고 시장을 더 활성화 시켜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에, 역시 세계 최강대국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지난 주부터 바이어들간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마켓에 나온 제대로 된 매물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이어들도 이제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듯 보인다. 불과 2달 전 만해도 정말 좋은 가격에 수리가 다 된 멋진 집이 나와도 그냥 리스팅 가격을 받으면 다행인 분위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괜찮은 리스팅에 오퍼가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20개 이상이 몰린다. 바로 지난 주말 이야기이다.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자율이 오랜만에 5%대로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리고 이 현상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은행에서 이자율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달려 있다.
현재 상황에서 은행이 이자율을 조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큰 폭으로 다시 올릴 일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봄 마켓이 오기도 전에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마켓은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금은 바이어들이 더 이상 기다리기 보다는 움직여야 하는 시기이고 셀러들 또한 이렇게 다시 경쟁적인 마켓으로 돌아섰을 때 시장의 분위기를 타고 제대로 된 가격과 조건으로 집을 팔 수 있는 기회이다.
단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이다. 그냥 아무렇게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일수록 좀 더 고민하고 연구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서 내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팔고자 하는 집의 상황과 그 동네의 부동산 마켓이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진행할 때,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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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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